한니발의 알프스 횡단은 단순한 행군이 아니라, 눈과 절벽을 넘나드는 극한의 토목 작전이기도 했다. 본 글은 한니발이 어떻게 알프스 지역의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며 길을 개척하고, 무너진 도로를 보수하며 군을 통과시켰는지를 고대 사료와 함께 흥미롭게 조망한다. 기원전 3세기의 위대한 전략가가 펼친 '전장에서의 건설공사'를 따라가 보자.목차알프스 경로 개척의 배경험준한 지형과 도로 붕괴 상황길 없는 절벽에 길을 낸 이야기: 사료 속 장면한니발 군의 공병조직과 도구 활용도로 보수와 병력 이동의 시간차 운용말과 코끼리 통과를 위한 경사 조정눈사태와 암벽 붕괴의 대응 방식도로 개척의 상징성과 심리전 효과알프스 경로 개척의 배경한니발이 로마를 침공하기 위해 선택한 경로는, 일반적인 로마인들이 예상할 수 없었던 '알프..